+ 작 성 일 : 2021.07.25 + 작 성 자 : 이동윤
+ 제     목 : [5귀절 반야심경 34-8]역무무명진(亦無無明盡): 무명이나 늙고 죽음에 이르는 과정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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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귀절 반야심경 34-8]역무무명진(亦無無明盡): 무명이나 늙고 죽음에 이르는 과정도 없고, '없음 또한 없다’ : 몸과 마음이 일여하고 안과 밖이 다름이 없다

세상천지가 기능하여 작용하는 결과의 명확함을 알면, 우리의 마음은 원래 생멸이 없으므로 백 수도 힘든 신체와 달리 무량수(無量壽)라 할 것이지만, 그 가운데에도 본성이 원래 밝아서 어두워지지 않는 참된 지혜가 갖추어져 있어 신령스러운 것이 본래 부처인 것을 알게 된다.

그런 만큼 조금도 틀림없이 밝게 보응함을 두려워하여 어떠한 경계를 당할지라도 감히 양심을 속여 죄를 범하지 않는다. 우주천지에 널리 퍼진 진리의 보응은 무념 가운데 자연히 되는 것이라 속일 수도 피할 수도 없어서 이 세상에 제일 무서운 것임을 스스로는 알고 있다.

나아가 천지의 의식을 체득한 사람은 무량 청정한 의식을 얻어 천지의 위력을 능히 임의로 시행하는 수도 있다. 망념이 사라져 무념의 상태가 되면, 일심의 심체가 무명에 의해 동요되어 사상의 차별이 일어난 것을 밝게 알 수 있기 때문에 '망념이 없으면 심상의 생주이멸을 알게 되니' 이 또한 '무념과 같다’

무명에 의해 생주이멸의 사상이 일어났다고 하지만 마음은 본래 일어남이 없기 때문에 생각과 시각의 차별이 없는 것이다. '사상이 동시에 있어 자립함이 없다'는 것은 사상이 의미상으로는 선후가 있지만 본래 동시에 서로 의존하고 있어서 평등함을 깨닫게 됨을 말한 것이다.

마음이 일어난다는 것은 알 만한 초상(初相)이 없는 것이며, 그런데도 초상을 안다고 하는 것은 곧 무념(無念)을 말하는 것이다. 만약 망념이 없게 되면 심상(心相)의 생주이멸을 알게 되니 무념(無念)과 같아져 실로 차별이 없어지고 평등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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