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어떤 계기를 맞으면, 어른들이 항상 던지던 힐난성 질문이었지요. 요새 말로는 "네 꿈이 뭐냐?" 정도 되겠다.
왜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이런 어려운 질문을 하여 당활스럽게 만들었을까?
인생은 평소 생각한 대로 이루어진다는 경험을 믿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작은 생각은 작은 그릇을, 큰 생각은 큰 그릇의 인간을 만든다는 것을 경험으로 터득했기 때문에, 사랑하는 아이들이 일찍부터 미래에 대한 큰 꿈을 갖고 노력하라는 의미였을 것이다.
나의 꿈은 아버지처럼 '성공한 농사꾼'이 되는 것이었다.
맨 손과 몸으로 밤잠을 아껴가며 일하고 절약하여 어려운 그 시절에 나름대로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 일가를 이룬 어른이었다. 너무 고생만 하셔서 조금 여유가 있을려고 하니까 암으로 내가 중학교 1학년 때 세상을 뜨셨다.
여러가지 말씀들을 하셨겠지만, 아직도 생각나는 것은 "시간 난다고 노름하지 마라" "잠자기 전에는 늘 내일 할 일을 생각하고 자야한다" "어떤 일을 하려거던 매사를 철저히 열심히 해라'는 정도이다.
그 영향으로 나는 아직도 화투를 잘 하지 못하며(하지 않는다), 바둑, 탁구, 정구와 같은 실내경기를 좋아하지 않는다(잘 못한다). 등산, 여행, 달리기같은 야외운동을 좋아하는 이유도 아마 그런 영향 때문이었으리라 생각된다.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미래에 대한 꿈'이라고 생각된다. 그런 꿈이 있어야 주위 환경에 위축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갈 수 있으며, 그런 과정에서 자아에 대한 긍정, 남에 대한 사랑, 치열한 삶의 열정이 유지될 수 있다.
둘째는 정직하고 성실하게 노력하는 것이다. 그래야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영감과 예감이 떠오르며, 시간을 쫓아가지 않고 시간이 자신을 따라오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 되겠다. 사회는 서로간의 믿음의 교환장인데, 내가 나를 믿지 못하면 사회도 당연히 나를 믿어주지 않을 것이다. 이런 믿음이 있어야 설혹 나에게 어떤 조그만 결점이 있더라도 극복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기기 때문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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