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부사인 '그러니까'는 앞에 말한 내용이 뒤에 나오는 말의 내용의 이유나 근거 따위가 될 때 쓰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나하고 한 판 뜨자는 말이지요?" "그러니까 당신은 나를 사랑하지 않았단 말이지?" "그러니까 당신이 나를 팔고 다녔단 말이지?"처럼.....
일생생활에서는 상대방의 행동이나 말을 꼬투리 잡아서 자신의 속마음을 노걸적으로 들어내며 상대방을 몰아부칠 때 사용하는 좋지 않는 말이지요.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의 사람들과의 교류에는 사회적 규칙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자동차를 운전하여 길을 가고 있는데, 얻너 사람이 내 차 바로 뒤 범퍼에 부딛칠 정도로 바짝 붙어 온다면, 분명 속도를 더 내라는 신호이거나 압박일 것입니다.
이 때 어떻게 할 것인가요?
'그러니까 나하고 한판 겨루어 보자 이거지? 그래 좋다. 한 번 해보자!'하고 가속기를 세게 밟을 것인지, 아니면 '참 예의 없는 사람이군!'하면서 기존의 속도를 유지할 것인지요?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속도를 올릴 이유도 물론 없습니다. 내 차의 속도를 올리거나 지금 속도를 유지하거나 그 사람이 강제할 사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회적인 교류의 기본적 상식이 없는 사람에게는 상식적인 대응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지요.
어떤 사람이 행동이나 말, 혹은 글로써 시비를 걸더라도, '그러니까' 하면서 대응을 하게 되면, 그 순간 그 사람의 낚시에 그대로 걸리는 먹이가 될 뿐입니다. 나에게 항상 선택의 자유가 남아 있도록 하는 것이 안전하고 편하게 살아가는데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사회적 규칙을 우리 자신의 의지대로 운전하는 것이지요.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되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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