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의 관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어떤 행동과 어떤 원인 사이에 중요한 인과적 관계가 있다고 하여, 특정 원인만이 특정 행동을 유발하는 유일한 요인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한나라당이 선거자금 때문에 차떼기로 돈을 받았다고 해서, 열린 우리당이 창당을 위해 새천년 민주당을 깨고 나왔다고 해서 창당과 선거자금만이 한나라당이나 열린 우리당의 비도덕성의 유일한 요인은 아니라는 것이다.
어떤 특정 행동은 하나의 원인에 의한다기보다는 수 많은 각기 다른 요인들에 의해 야기되는 것이다. 아이들이 시청하는 텔레비젼의 폭력장면의 양이 이들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야기하는 일차적인 요인은 아니며, 더 많은 요인들 중의 하나일 뿐이다.
어떤 행동은 독자적인 요인이 작용할 때보다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때 그런 요인들의 상호작용에 의해 훨씬 더 큰 다른 효과를 나타내게 된다. 어떤 스트레스가 개별적으로 가해질 때는 정신신경과적으로 문제를 일으키지않지만, 두 가지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발생하면 정신신경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4배 이상 증가하며, 3-4개의 스트레스가 병발하면 여러 배로 증가한다. 즉 여러 스트레스가 작용을 할 때는 스트레스들이 개별적으로 나타날 때의 효과를 단순히 합한 것보다 훨신 더 큰 위험성을 가지게 된다.
요즘의 우리 나라의 상황이 이런 것이다. 하나 하나의 스트레스들이 모여 이제는 복합적인 사회병리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 것이다. 사회의 겉모습만 보고 무책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믿을 것이 아니라 상황의 내면 세계를 봐야 한다. 그래야 현재를 살아가는 책임을 다 할 수 있다.
정리해고의 어려움 속에서 창고에서 새우잠을 자다가 밤중에 노는 쥐들의 모습을 보고 "미키 마우스"라는 평화와 자유의 상징적인 작품을 창조한 월트 디즈니의 세상을 보는 눈을 배워야 한다. 등산 길을 가로막는 화강암 바위를 불평만 하기보다 다듬어 인생을 고민하는 "생각하는 사람"의 모습을 만들어 낸 로댕의 심미안을 가져야 한다. 세상을 어떻게 볼 것인가? 진정으로 고민합시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나날 되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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