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21.07.25 + 작 성 자 : 이동윤
+ 제     목 : [5귀절 반야심경 34-5]역무무명진(亦無無明盡): 무명이나 늙고 죽음에 이르는 과정도 없
+ 파일첨부 :

[5귀절 반야심경 34-5]역무무명진(亦無無明盡): 무명이나 늙고 죽음에 이르는 과정도 없고, '없음 또한 없다’ : 중생의 생각을 뒤집으면 무념의 마음이다

지금 현재 내가 있는 이 자리가 천상천하 최고의 자리이며, 근기에 따라 일체만물에 이익을 주며 일체중생을 이끌어 제도해 함께 피안에 이르게 하는 자리인데, 무엇에 의지할 필요가 있는가 말이다. 그런 나 자신을 믿고 의지하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온 세상 만물이 종국에는 자신이 온 원천인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말은 다른 말로 아무 생각 없이 무념의 상태인 자신에게로 돌아간다는 의미다. 하루 종일 바쁘고, 또 바쁘더라도 그 무엇도 방해되지 않으며, 해탈을 구하지도 않고 천당을 좋아할 필요도 없다는 말이다.

다만 한 생각이 ‘무념(無念, 아무런 감정이나 생각이 없는 무아의 경지에 이른 상태)’에 돌아간다는 말은 하루 종일 밥을 먹었지만 곧 쌀 한 톨 씹은 적이 없고, 종일토록 옷을 입고 있었지만 일찍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았으며, 세상 속에 살지만 세상에 물들지 않고, 욕심 가운데 있어도 욕심이 없다는 말이다.

장사하는 사람은 하루 종일 장사하느라 바쁘고, 정치하는 사람은 정치하느라 바쁘며, 교직에있는 사람은 교단에서 강의를 하느라 바쁘지만, 만물이 자신에게 돌아가는 이치를 아는 사람은 무슨 일이든 어떤 일에든 방해받지 않고 살맛나고 멋지게 살아갈 수 있다는 말이다.

무념이라고 마음이 없다면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다는 말인가 의심이 들 수 있다. 무념이라고 하는 것은 한 마디로 너와 내가 있고, 조그마한 생각에 집착해 시시비비가 생기는 중생의 생각이 뒤집어져 없어진 육바라밀의 진실한 마음이다.

다음글 : [5귀절 반야심경 34-6]역무무명진(亦無無明盡): 무명이나 늙고 죽음에 이르는 과정도 없
이전글 : [5귀절 반야심경 34-4]역무무명진(亦無無明盡): 무명이나 늙고 죽음에 이르는 과정도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