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채성만님의 울트라 입상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보잘것 없는 저를 끼워넣어서 자꾸 칭찬해 주시니 송구스러워서 몸둘바를 몰랐습니다. 사실 오늘 저는 그자리에 가도 될지 망설였는데 주로에서 채성만님을 마주칠때 힘을 외치면서 전력으로 질주하시는 분이 알아보실까 했는데 인터넷에 올린 글을 보니 모두 알고 계시는 점이 고맙기도 하여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참석하였는데 혹시 여러분에게 누가 되었다면 넓으신 아량으로 양해하여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오는 길에 전철에 들어가니 경로석에는 젊은이들이 앉아서 조는 척하고 있고 앞에는 할머니 셋이 서있길래 젊은이들 일어나라고 소리치니 할머니들중 둘은 얼른 가서 앉고 한분이 나보고 앉으라 함에 <내가 앉으려고는 그런 소리 못하지요.사양말고 앉아요 나는 다리가 튼튼한 사람이니까> 저는 이렇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꼴통이니 앞으로 혹시 저가 처신을 잘못하더라도 바로 일깨워 주시고 넓으신 아량으로 선처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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