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부산 여행은 즐거웠습니다.아직도 부산은 늦가을의 풍경이 그대로 있더군요. 단풍나무가 곱게 물든 도로를 따라 모교로 들어가는 길은 환화하는 재학생과 동문들의 고함과 박수 소리에 들떠 하마터면 눈물을 흘릴 뻔 했습니다.고교 3년간 나의 인생의 가치를 정립하게 해준 모교였습니다. 스승님들과 선배들께서 쌓아온 역사 속에서 미래의 삶의 설계를 거의 마무리했던 곳이지요.그 시절의 뜨겁고 맑던 기상으로 되돌아간 듯한 행복한 착각 속에 일순간의 일이었지만 빠졌다 나온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동생들과 친구내외와 지구사랑 달리기 멤버들과 같이 한 식사도 너무 따뜻하고 소중한 자리였습니다. 은빛 파도에 반짝이는 광안대교만큼이나.....항상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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