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21.06.23 + 작 성 자 : 이동윤
+ 제     목 : 약해서 안되겠다가 아니라 항상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발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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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세상에서 무기의 힘으로 새로운 사회질서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가능한 일이 아니다. 왜 그런가? 무기에는 사랑이 없기 때문이다. 종교가 사람들의 마음을 일으켜 세우고, 모으고, 단합되게 만드는 바탕에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부처님이나 예수님, 마호메트나 공자님, 노자님이 지배자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고 해도 지금처럼 이런 종교들, 또는 메시지가 될 수 있었을까 생각해보면 해답은 뻔하다. 북한의 김정은이 남한의 적화통일을 버릴 수 없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적화통일의 규약을 버리고 진정한 평화를 선택하는 순간 북한에서의 자신의 안전은 보장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북한의 말로하는 선전선동술에 넘어가면 안 되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가 바로 인민들에 대한 진정한 사랑이 없기 때문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이나 예수님은 직접 고난을 당하고, 이겨낸 분들이다. 그 바탕에 사랑이 있다. 사랑의 힘으로 이 사바 세상의 불의와 고난을 경험하고 이기고, 끝까지 사랑의 힘을 사람들에게 설파하셨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라도 해라!"던 어릴 적 어른들의 말씀이 바고 자기애에 대한 가르침이다. 고난을 통하지 않고서는 사랑의 힘을 알 수 없고, 사랑이 없으면 다른 사람을 위해 아무런 일도 하지 않는다.

어둠을 통해 빛으로, 고통을 통해 기쁨으로, 죽음을 통해 생명으로, 수행을 통해 영생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로 사랑의 힘이다. 요즘 사람들이 많이 하는 성지순례도 역시 힘든 고행을 통해 그 속에 있는 사랑의 힘을 느껴보려는 수행의 한 방법이다.

우리에게는 이미지와 생각, 역사적 사실과 전설적 각색을 하나로 아우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조금은 신비주의적 관점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지금도 자신의 체험이나 현실적 괴로움들, 궁지로 몰아가는 듯한 문제들을 풀어가야 하는 것이 변함없는 삶이다.

그런 고통 속에 수행을 하다 보면 경전의 이야기들이 실제로 말을 건네고, 뭔가를 보게 되고, 뉘우치고,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모든 경전의 경구들이 메세지를 전해주거나 빛을 비춰주기도 한다.

그러다 아주 깊은 편안함과 위로를 받고, 내 삶의 서사와 이유를 다시 발견하게 된다. 그런 과정을 통해 인생의 짐이 한결 가벼워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어렵거나 힘이 부칠 때도 삶을 제어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우리 개인의 저마다의 삶의 길은 다른 사람에게 배우거나 가르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다른 영감과 행동으로 자신이 직접 실천해야 알 수 있는 세계다. 도전함으로써 배우는 것이다. 넘어져 봐야 일어나는 법을 알 수 있는 법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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