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1999년 10월24일 춘천마라톤대회.
1998년 10월11일 관중석에서 구경을 하다가 "바로 이것이야.."
하고 1년 후에 여기에 와 관중석이 아닌 선수로서 당당히 달려
완주하겠다고 약속을 했지 않는가!! 오늘이 바로 그 날!!
땅!!...출발.
작년에 내가 앉았던 바로 그 자리를 보며,반드시 완주하여 다시
경기장에 들어 와 그 자리를 다시 보리라고 다짐하며 그 자리를
향하여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었답니다.
돌이켜 보면,1998년 10월13일 부터 걷기부터 시작하여 걷다가
달리다가 하고,어느 순간이 되니 30분을 걷지 않고 달릴 수 있었고
그 후로는 가속도가 붙어 거리를 늘리고 대회란 대회는 다 다니며
5km부터 단계적으로 하여 기본에 충실하고 욕심을 억제.
1999년에 참가했던 대회는,
3월7일 서울마라톤 5km.........3월21일 경주동아마라톤 10km...
4월18일 서울 하프.................5월30일 천안 하프...
7월4일 일산호수 하프 ...........8월15일 5km 이어 달리기....
9월5일 부안 하프..................9월19일 하남 하프...
10월3일 구파발에서 통일마라톤 풀-코스 완주.
체중은 78kg에서 71kg로 정상을 유지하고,옷도 바꾸고...........
35km에 도착하니 한계가 왔는지,몸이 너무 가볍고 짜증이 날려고
하고...하여 걷다가 달리다가...춘천역? 근방의 직선 주로는 정말로
가도가도 끝이 없더군요.40km에서 물을 마시고 힘을 내 달렸죠.
드디어 운동장에 들어서 달리면서 작년에 제가 앉았던 관중석의
그 자리를 향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고 얼마나 목이 메이고
눈물이 나는지...."그래~ 난 약속을 지킨거야,1년만에...."
사부님과 동료들에게 이틀 전에 쓴 "감사의 글"을 마지막으로 드렸습죠.
기록이야 저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마는,4시간27분41초.
그동안 허접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고,여러분들을 존경합니다.
힘!!!
주말 잘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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