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는
焉走
그림 같은 춤
춤 같은 노래
가슴으로 불러
물처럼 흐르고
별만큼 많아
잡으려면 달아나
나의 분신
나의 절정
꼭 내건 아냐
오목한 거울
볼록한 거울
서로를 마주보는 거랄까?
고개 끄덕여
무릎 쳐
소리는 좀...
사람들은
그것을
지 랄하 고자 빠지 는거 라하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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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지난번 송장군 환송 자리에서 이동윤 선배님, 김재남 선배님은 뵈었군요? 박동수 선배님, 정병선 선배님, 김현우님, 그리고 아직 인사를 드린 적은 없지만 채성만 선배님과 이곳을 자주 찾는 분들께도 안부를 올립니다.
외람되지만, 저는 요즘 심한 시(詩)적 갈등에 휩싸여 연필조차 잡기가 두렵습니다. 그래서 바람부는 바닷가를 마냥 달리기도 하고 아침이 오도록 책을 보다 지각을 하기도 합니다. 저는 지금 파도의 저점 어딘가에서 정신을 놓고 있는게 분명합니다.
나는? 삶은? 사랑은? 과연 시는? ...
가을은 사월보다 더 잔인한가 봅니다.
감사합니다.
김종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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