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의 수능 휴대전화 부정행위에 가담한 학생들의 대부분의 정서가 별 죄의식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인 듯하다.
왜 그럴까?
'그럴 수 있는 일인데 웬 난리부르스들인가?'
'다 하는 컨닝인데 어설프게 해서 재수없이 걸렸다.'
혹시 현재 사회적인 분위기, 부모세대들에게서 배운 사회성의 표출은 아닐까?
과정의 평등이 아닌 결과의 평등만을 추구하는 무책임한 기성세대들이 어린 학생들의 사회를 보는 시각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된다. 내적인 과정의 중요성은 철저히 무시되고, 외형적인 결과만 가지고 자기보다 나은 사람은 무조건 나쁘고 타도되어야 한다는 식의 갈등이 발생하고, 이런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마치 진정한 민주주의인양 오해하는 정치권이나 정부의 탓은 아닐까?
타협과 화해의 의미는 선언적인 입술에서나 존재하고, 현실에서는 숫자나 힘의 논리에 휘둘리는 이상한 기성세대의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의 영향은 아닐까?
최소한 잘못된 일은 잘못되었다고 스스로 생각은 해야 하는데, 그런 사회적인 기준마저 무너진 현실 앞에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그런만큼 지금 정부에서 마련 중인 대안에 이런 근본적인 문제들도 함께 검토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만이라도 옳고 그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갖도록 교육을 시켜야하겠습니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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