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한 가지 모습으로만 동일시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며 환상이다. 인간은 빛과 그림자, 선과 악이 뒤섞여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 내면에 열등감으로 억압되어 있고 겉으로 드러내지 않은 자아의 모든 그림자까지 포함한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어두운 자아의 그림자를 치유해야 한다. 물론 도덕적인 차원 역시 포기되어서는 안된다. 이렇게 자아의 그림자를 치유하는 것은 역설적인 두 가지를 요구한다.
그대로 드러내서는 안되고 뭔가 변화해야 한다는 도덕적 자각과 함께, 한편으로는 그 그림자까지 사랑하며 유쾌하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수용능력이다. 변화하고자 열심이지만 동시에 자연스럽게 내버려두고. 냉정하게 판단하지만 한편으로는 유쾌하게 더불어 사는 것....."(제임스 힐먼)
즉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과 내면의 파괴적인 또 하나의 내 얼굴을 변화시키려는 노력 사이에 균형이 이루어져야 한다. 매일 아침마다 몸을 단련시키기 위해서 강도를 높여가며 훈련하듯이, 외면하고 싶은 내면의 모습을 환한 곳으로 끌고 나와 꾸준히 단련시켜 나가야 한다.
매일 쉬지 않고 한 근육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게 되면 근육이 발달하기보다도 오히려 손상받게 되는 것처럼 한꺼번에 너무 많은 부정적 사실을 흡수하려다 보면 그것이 우리를 압도해서 오히려 자기 패배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의미도 있다.
자아 존중감이 확고하여 우리 자신의 한계를 받아들일 때, 자기 방어가 줄어들고 보다 더 우리 자신을 자유롭게 만들어 준다.
오늘, 어제 내디딘 발걸음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 잘못을 방어하기 위해 억지를 쓰기보다는 그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길을 다시 정비하면 되는 것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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