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젯밤 그런 대로 미모급인 한 여자가
인사동에서 기다릴 테니 나오라고
저녁 열 시까지 허둥대며
깨알 같은 글씨를
참 말 안 듣는 글씨를
세웠다 뉘었다 윽박질렀다
그러다가 싸 그리
쓰레기통에 버렸다 다시
줄을 세우는데
핸펀에 찍히는 그녀의 앙탈
"안 나오면 니 꼬추 방아쇠 꼬타리에
매달아 놓고 나 옷 벗는다."
크~아!!!
조우빠지게달려나갔다.
2.
그런데 오늘 또 어느 멍청한 친구가
미모 몇이랑 낮 밥 먹자고
바쁘다 했더만 안 된다고
꼭 나오라고 자그마치 미모가 셋이라고
그래도 못 나간다 했더만
따다 닥 문자가 왔는데
"야, 니 꼬추 따발총 꼬타리에 매 달아 놓고
세 미모 다 옷 벗는다."
뜨~아~아!!
조우또빠지던말던달려나간다.
3.
근데요 쥔 장님,
제발 옷은 벗지 말라 해 주세요.
나는 슬립만 봐도 삼십일미리가 벌떡 꺼려요.
(재 봤음)
얄미운 성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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