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부가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2배가 높고, 만성 우울증 환자가 어떤 질병에 걸릴 가능성은 4배나 높다고 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뇌에서 코르티솔이라는 신경 호르몬을 분비하고, 이것이 몸을 굳어지게 만들거나 생각을 위축시킵니다. 반대로 반가운 사람을 만나거나 즐거운 생각을 하면 도파민과 옥시토신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이 분비되어 심리적인 안정과 적극적이고 의욕적인 생각을 하도록 만듭니다.
생각과 감정, 그리고 신체기관 사이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이야기이지요. 감기에 걸렸을 때, "약을 먹으면 2주, 그냥 두면 14일 간다"는 우스개 이야기가 그것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 감기야? 겨울마다 연중 행사군. 미치겠네'하는 것과 '기침이 나오는 것을 보니까 감기에 결렸나보군. 그래도 이 정도로 쉽게 넘어가니 얼마나 다행이야'라고 생각하는 것과는 180도 다른 회복 과정을 거칩니다.
'감기에 지쳐 떨어진 비참한 존재' 대신에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작은 고난을 지난 건강한 존재'로 자신을 생각하는 것의 차이이지요.
예전에 배 아프다면 배에 소독약을 발라주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잘 나았거던요. 일종의 위약 효과라는 것인데, 가짜약인 소독약이 복통을 치료한 것이 아니라 이제 나을 것이라는 스스로의 믿음이 복통을 낫게 한 것이지요.
저는 최근에 그렇게 술을 많이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별 탈없이 잘 버텨준 위장과 간에 대해 정말 감사하며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너무 괴롭힌데 대해 사과하고 고마움을 표시하며 스스로 격려를 해주고 있습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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