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남자도 성에 차지 않던 옹녀가 방을 붙였다.
‘나를 뿅 가게 해주는 남자에게는 전 남편들에게
받아 둔 그 많은 재산의 반을 주고 결혼을 하겠다.’
이 내용이 전해지자 변공쇠 반강쇠 변강시 등을 비롯해
그 방면에 유학을 다녀왔다는 터미네이터 로보캅 배트맨
등이 다 모였다.
“나만의 기막힌 기술이 있지.”
“한 시간도 좋아. 문제없어”
라며 모두들 떠벌렸지만 실습전형 결과 하나같이
"뭐 별로,그다지∼”였을 뿐이었다.
보름 동안 선발시험을 치렀지만 쓸만한 사내는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그런데 마지막 날 등장한 사나이가
바로 변강쇠 우리 삿갓 어른이였던 것.
그는 100회 연속상영(?)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랬다. 삿갓 어른은 실로 대단했다.
이윽고 ‘그것’ 연속 95회에 이르자
옹녀는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그와 산다면 ‘그것’은 취미생활을 넘어
큰 고통이 될 것만 같았던 것이다.
게다가 절반의 재산을 떼어주는 것도 아까워졌다.
옹녀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건 좀 아니었던 것 같아
이것도 아냐”라며 옹색한 변명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자 삿갓 어른이 화를 내며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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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자꾸 그러면 처음부터 다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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