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까지도 낙하산 관리자들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직책이나 업무를 잘 수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조직에서 제외시켜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첫째 다른 사람들도 물들게 된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실적을 올리고도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상사의 무능 때문에 박탈당하게 되는 부하직원들에게는 자신을 너무 비참하게 만드는 매우 불공평한 처사입니다.
2차 세계대전 때 마셜 장군의 업무처리에서 배울 점이 있습니다. 뛰어난 업적을 달성하지 못하는 휘하 지휘관은 즉각 이동시키는 것이 마셜장군의 인사 원칙이었습니다. 그런 사람을 계속 지휘관 자리에 둔다는 것은 그 사람 밑에 명줄을 달고 있는 군인과 국가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어떤 사람이 어떤 직위에 부적당하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과 적절한 후임자를 선발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그것을 동일시 하는 오류를 범하곤 합니다.
또 조직에서는 어떤 사람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만 따지면 되는데, 너무 그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문제삼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의 단점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는 그런 단점들이 장점을 발휘하는데 방해가 될 것인지에 국한 되어야 하는 것이지요.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생각과 비슷한 의미입니다. 어떤 사람의 단점은 자신의 장점을 살린 업무 처리를 통해 극복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위 사람들의 일이지요.
해야할 일의 성격을 먼저 생각하고, 그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을 기초로 하여 그 사람과 조직의 장래를 생각해서 최소한의 합리적인 도박과 같은 결정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이지요.
상관은 부하들의 일에 책임을 지고, 부하들의 경력관리를 좌우하게 됩니다. 어떤 사람의 장점만을 생산적으로 활용하는 인적관리는 지휘관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런 지휘관들도 자기 아래에 있는 직속 부하들을 그렇게 관리를 해야 조직이 성공할 수 있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지휘관만 바꾼다고 될 일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문화재청장과 교육부총리의 인선과 언행들을 보면서 느낀 생각을 적어봤습니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나날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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