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마니 형아나 진사어른 같은 훌륭하신 분들이지요.
그러나 저는 이야기를 잘 하지 못하는 편입니다.
이야기를 재미있게 해야 사람들이 집중하게 되는데, 저같은 경우는 한번씩 하는 이야기도 구성이 어색해서 별로 재미가 없으니까 사람들이 나에게 이야기를 청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지요.
어떤 이야기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면, 그 사람들의 감정과 감성을 이끌어내기가 쉽습니다.
잘못 사용한 예가 독일의 패망을 초래한 히틀러의 "게르만 민족 국가를 세우자" 이야기이고, 성공적인 예가 9.11 이후 "미국이 세계를 지배한다"는 부시 대통령의 연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친구들 사이에서나, 업무적인 만남에서나 우리 자신이 묘사하는 어떤 이야기 안에서 우정이 자라고, 믿음이 생기며, 말하는 우리 자신을 더 크게 바라볼 수 있도록 이야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저게게는 참 힘든 일입니다.
어떻게 이야기 할까, 무슨 이야기를 할까 생각만 하다가 시간을 보내고 결국 아무 재미없이 스트리가 없는 요점만 딱딱하게 전달하고 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것도 올해부터는 조금 바꾸어 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통하여 다른 사람들이 내가 바라는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 행동에 대해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사기꾼이 되겠다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밝은 미래를 만드는 방법들에 관한 것만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우리의 행동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또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이야기는 우리 자신의 기억을 새롭게 프로그래밍하기 위한 열쇠가 됩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기억하도록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지요.
일단 진료에서부터 만성병 환자들에게 이용을 해보려고 생각합니다. 내가 원하는 미래와 환자들이 원하는 긍정적 미래를 연결해주는 틀이 되는 이야기들을 개발해 보려고 합니다.
이제야 철이 조금 드는가도 모르겠습니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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