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살면서 10년 후를 생각하는 것이 바로 지혜로운 사람이 사는 방법일 것입니다. 어떤 일을 당하여 항상 발을 동동 구르기보다는 평소 앞으로 다가올 일에 대비하는 마음가짐이 진정한 삶의 방법이겠지요.
오늘 새벽 3시 30분경에 경비회사인 캡스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우리 집만 전기가 나갔다는 것입니다. 집사람과 일어나 성냥과 초를 찾아 불을 켜서 전기박스를 확인했지만, 주전원 스위치, 누전스위치들 모두 제 자리에서 작동을 정상적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자, 이제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
여기서 집사람과 제가 의견 대립이 잇었습니다.
저는 경비실에 신고를 하고,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하고, 집사람은 켑스에 전화를 하여 문제해결을 해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순간적으로 짜증이 나서, 전화를 하지 못하게 하고 옷을 찾아 입고 경비실로 내려가 확인을 하니까, 다른 집은 신고가 들어온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기전실 전화번호를 받아 올라오니까 집사람이 캡스와 통화중이었습니다. 속으로 열을 받았지요.
다시 캡스 누전판을 열고 메인 스위치를 누르니가 온 집안이 환하게 불이 들어왔습니다. 아마도 캡스회사에서 아파트 외측에 설치한 선들이 어제 저녁의 비로 인해 장애를 일으킨 듯합니다.
항상 정전의 가능성이 있지만, 막상 자다가 발생한 정전사태에 당황한 자신이 싫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정전시 행동요령을 만들어 냉장고 문에 붙여둘 계획입니다. 랜턴과 초, 성냥 등도 가장 적절한 위치, 예를 들어 전기박스있는 신발장 수납서랍에 두어야겠습니다. 이번 비가 끝나면 캡스 라인도 누전 검사를 의뢰해야할 것같구요.
적절한 예는 아니었지만, 결론은 우리의 삶은 항상 준비하는 사람에게 성공의 기회가 손짓을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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