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21.11.14 + 작 성 자 : 이동윤
+ 제     목 : [5귀절 반야심경 36] 역무노사진(亦無老死盡, 노사가 다함도 없다): 12인연설은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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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귀절 반야심경 36] 역무노사진(亦無老死盡, 노사가 다함도 없다): 12인연설은 내가 존재하는 이유다

모든 것은 텅 비어 아무 것도 없어서 우리 인간의 생성과 소멸의 모든 과정 또한 텅 비어 실재하는 것이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명이 없으며 무명이 다함도 없다. 행과 식과 명색과 육입과 촉과 수와 애와 취와 유와 생과 노와 사가 없으며, 그것들의 다함도 없다.

인간이 태어나서 성장하고 늙어 죽어가는 모든 과정이 텅 비어 아무것도 없는 반야의 도리에서는 일체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의 다 하고 끝남도 텅 비어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즉 십이연기설을 부정하고 있다.

십이연기는 우리가 잘 알다시피 자기 자신에 대한 인연의 법칙을 상세히 분석해 놓은 것이다. 앞서 알아봤던 ‘내지무노사’의 ‘내지’라는 말로써 그 하나하나의 항목을 모두 생략해 놓았다. 이 세상에 많은 인연이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자기 자신에 대한 것이 가장 중심이 된다.

이 세상을 구성하는 바탕인 우주 또한 나 자신이 존재함으로써 함께 있을 수 있는 것으로 이 우주의 주인은 곧 나 자신이다. 나 자신의 인연으로부터 모든 인연이 성립되는 것이어서 십이인연은 중요하다.

인간에 대한 생성, 변화, 발전, 소멸의 연결고리를 열두 가지 과정으로 나타낸 것이 십이인연설이다. 이것은 곧 나 자신의 존재를 밝히는 중요한 대목이며, 십이인연은 나 자신의 전체적인 삶을 그려놓은 하나의 그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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