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북한에서나 가능한 이야기로 들리지만, 그 때만 해도 "입에 풀칠이나 하는 것을 복으로 알아라!"는 어른들 말씀이 수시로 들렸습니다. 거지는 수도 없이 많았고, 겨울철 추울 때는 얼거나 굶어 죽는 사람들도 부지기 수였습니다.
쥐도 가레톳이 서기는 하겠습니다만, 가레톳이라는 것이 임파선에 염증이 생겨 그 부위가 퉁퉁 붓고 아픈 것인데, 요즘은 그 말 자체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임파조직은 우리 몸의 경찰입니다. 몸에 있는 나쁜 균들을 잡아서 유치시키는 곳이 임파선들이 만나는 부위에 있는 임파결절인데, 일종의 유치장입니다. 유치장이 넘치더라도 더 이상 균들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 자신이 스스로 염증을 일으켜 곪아 터져서 균들을 몸 밖으로 쫓아내는 것입니다. 그런 염증이 생긴 상태를 임파선염이라고 합니다. 대단한 몸의 방어기전이지요.
우리는 앞으로도 흥부네처럼 가난하게는 되지 않아야 할텐데요. 재미있는 일화, 감사드립니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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