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렸을 때는 먹고 살기는 힘들었지만, 삶의 방식이 단순했던 것도 일부 이유가 되기도 하겠지만, 사람들이 요즘보다는 더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가지고 살아왔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웃 사촌'이라는 말이 자연스러울 정도로 기쁨이나 슬픔, 모두를 서로 공유하며, 나누며 살아왔다. 자신의 일도 중요하지만, 동네 전체의 일도 똑같이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두 일에 똑같은 집중과 참여를 당연시 하였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요즘 사람들보다 하루 하루의 삶이나 일상을 더 소중하고 고맙게 생각했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자신의 이익이나 편안함을 위해서 다른 사람의 삶을 구속하거나 통제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의 이기적인 삶을 위해 자신이 속한 세상을 피괴하는 행동을 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감사할 줄 아는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자신과 다른 사람 모두를 위해 세상을 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뭉치면 살고, 헤어지면 죽는다"던 이승만 대통령 시절의 격문이 생각난다. 이제 개발 지상주의 시절의 잠재의식인 '나는 이기고 너는 지는' 사고 방식에서 벗어날 때가 되었다.
인간의 삶은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으며, 세계도 똑같지만 조금더 확대된 네트워크일 뿐이다. 우리 이웃도 같이 가야할 일행들이다. 우리 자식도 중요하지만, 이웃의 자식도 똑같이 귀하고 소중하다. 웃는 내 자식보다 우는 이웃 자식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갖자.
항상 즐겁고 건강한 나날되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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