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혁명의 주체인 강대국 영국이 미국이나 독일에 뒤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경제나 기술적 우위를 잃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기술자들을 높이 평가하지 않고 무시했던 사회적 분위기나 편견때문이었다. 영국에서는 기술자들이 아무리 경제적 부를 얻었더라도 단지 장사꾼의 수준에 머물지 절대로 신사의 반열에 오르지 못했다. 우리나라가 조선조 말에 일본에 국권을 뺏기는 수모를 당한 것도 사실은 능력없는 양반들이 기술자들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아닐까?
현재의 지식혁명을 이끌고 있는 지식전문가들은 어떤 대우를 받아야 사회적, 국가적으로 발전적일까?
오늘 신문에 LG 그룹이 재계 최초로 계열사 경영진에게 첫 스톡옵션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주가 상승률이 종합주가 지수 상승률보다 높아야 배정받은 스톡옵션을 전부 사용할 수 있다는 단서가 붙기는 했지만, 사외이사들에게 사무실을 배정해준 SK 그룹의 예에 이어 획기적이다.
일부 정형화되고 있는 것처럼 지본이 여전히 주요 생산요소이고, 자금 공급자가 보스가 되는 전통적인 구조 속에서 지식 근로자들을 고용하기 위해 보너스와 스톡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전통적인 고용과 피고용의 관계에서 지식 근로자들을 고용 상태로 머무르게 하고, 또 계속 그렇게 취급하면, 그것은 과거 영국이 기술자들을 장사꾼의 수준으로 대접한 것과 비슷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새로운 미래 산업들이 더욱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지식 근로자들을 돈만으로 매수한다는 것은 솔직히 효과가 없을 것이다. 지금처럼 단기적인 주주 이익 중심 가치를 일차적인 목표로 하는 기업운영방식은 비생산적으로 될 수 밖에 없다.
지식 근로자들이 매력과 흥미를 느끼며, 그들의 기를 살릴 수 있는 방식으로 변화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근로자들의 물질적 야망을 만족시키는데 집중하기보다는 오히려 그들의 가치관을 만족시키고 사회적 안정과 사회적 영향력을 동시에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한 부하가 아니라 동료로, 고용된 사람이 아니라 동업자로서의 자격을 인정해주어야 한다.
근대사회에서 철도가 사람들의 시야를 넓히고 산업발전의 기초를 제공했다면, 최근의 전자 상거래는 명실공히 글로벌 경제의 최고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미래는 어떤 형태의 산업이 뜰까요?
당분간은 생명공학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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