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나 타협을 해야 합니다. 타협의 기본 조건에는 '무엇을 주고, 무엇을 받을 것'인지가 분명해야 합니다. 목표와 그 목표를 만족시킬 조건들을 확실히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누가 옳은지, 혹은 무엇이 수락 가능한지가 아니라 '무엇이 올바른가' 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목표와 조건을 명확하게 모르고 있다면 타협이 잘 되고 있는지 잘못되고 있는지 분별할 수 없으며, 그 결과는 십중팔구 잘못되고 말 것입니다.
타협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첫째는 '콩 반쪽이라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는 방식입니다.
둘째는 솔로몬의 판결에 나오는 것처럼 '반 쪽 아이는 아예 없는 것보다 더 못하다'는 방식입니다.
먹는 것이 목적이라면 콩 반쪽이라도 식품이긴 하지만, 생명이 목표라면 반쪽 짜리 아이는 반쪽 인생도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바로 자랄 수도 없을 것입니다.
귀찮은 일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이것은 주고, 저런 말은 하면 안된다며 처음부터 걱정하는 것은 아무런 결과를 얻지 못할 뿐더러 시간낭비일 뿐입니다.
우리가 평소에 걱정하고 있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아무 염려하지 않았던 일이 중간에 터져나와 옴짝달싹 하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이 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즉 처음부터 '무엇은 줄 수 있는가'를 고민하는 것은 소용이 없으며, 잘못하면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는다고 중요한 것을 내팽개치고, 올바른 답은 차치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답을 찾아낼 기회조차 상실하고 맙니다.
국민이 낸 세금인 정부 예산으로 운영되는 정부 투자기관이나 관변단체들의 도덕적 해이나 강성기류의 대통령의 말씀들에서 항상 느끼는 시민의 분노랄까?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주말 만드시길 빕니다.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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