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을 찾아오는 환자들 중에서 반드시 내 진료실을 다녀가야 아픈 것이 낫는다는 분들이 있다. 나는 가능하면 환자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려고 하는 편이다. 외래에서 보는 환자들이 대부분 가벼운 질병들이거나 업무상 스트레스를 받아 오는 분들이기 때문에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회복이나 개선에 대한 긍정적 암시를 주는 것만으로도 대부분 상황이 종료되기 쉽다.
처방하는 약은 기분상의 확신을 증가시켜 줄 뿐이다. 이렇게 환자들의 믿음만으로도 질병에서 나을 확률이 5배나 증가된다는 보고도 있다. 믿는 힘이 우리의 신체와 정신에 미치는 영향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크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1마일 달리기 4분 벽을 호주의 로저 바니스터라는 의사 선생님이 1954년에 무너뜨렸다. 그 다음 해에는 놀랍게도 200명이 4분 벽을 넘어섰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사람들의 믿음이 바뀐 결과인 것이다.
어떤 일에 대해 긍정적인 신념을 가진다는 것은 꿈을 믿는 것이며, 그것이 아무리 까다로운 문제라도 뛰어넘을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 준다. 그런 꿈으로 인해 세상을 살아갈 현실적 가치를 만들 수 있으며, 그것을 성공적으로 이룩함으로써 행복을 잡게 되는 것이다.
반면에 우리가 무언가 불가능하다고 믿는다면, 우리 마음은 그 꿈이 달성가능하지 않는 사유들을 선택하는 쪽으로 움직이게 된다. 정권 안보의 가능성을 믿지 못하는 북한의 김정일이 용감하게 개혁 개방을 못하는 것이 좋은 예가 되겠다.
우리의 마음이 우리의 행복을 창조하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꿈을 진정으로 믿어야만 한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처럼 길은 길이 있다는 사실을 믿는 사람에게만 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접하는 모든 문제들에는 반드시 해결책이 있게 마련이며, 단지 그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잘 마무리 하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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