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감히 나에게 이럴수가.....?"
산길에 큰 바위가 있다.
그 바위 뒤로 십중팔구 낭떠러지가 있을 것같을 때, 꼭 끝까지 나가서 눈으로 낭떠러지를 확인하여야만 잘하는 것일까?
인생에서는 100% 승산이 없더라도 해결하기 위한 행동을 미루고만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수학문제를 푸는데도 두 개 이상의 해결 방법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냉정하고 자신에 찬 태도로 한번 일에 부딪쳐보자.
눈에 들어난 사실에만 대응하며 살다보면 항상 상대나 세상을 원망하는 섭섭한 마음이 생기기 쉽다. 평소에는 우리 스스로가 자신의 속마음을 잘 모르기 때문에 상대에게 끊임없이 베풀면서 보람이 없다고 불평하는 것이다.
상대에게 나의 이해관계를 걸어두기 때문에 상대의 움직임에 따라 나의 좋고 나쁜 마음이 파도처럼 출렁거리게 되는 것이다. 서로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생기는 부부간의 갈등이 좋은 예이다.
우리는 타산적이라는 말을 엄청 싫어하면서도 실생활에서는 항상 타산하며 살고 있다. 물질적인 타산도 있겠지만, 사람 사이의 타산적 갈등의 원인은 꼭 물질적인 것만은 아니다.
학교의 스승과 제자처럼 공통의 목적은 있지만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다면, 서로에게 부족한 점이나 못난 면이 있더라도 내가 괴로워할 일은 없을 것이다. 스승은 가르치기만 하면 되고, 제자는 나름대로 배울 점이 있다면 그 뿐인 것이다.
사랑이 서로를 얽어매는 밧줄이며, 그런 구속이 싫어서 서로를 그 밧줄을 잘라버릴 것이 아니라 더 바짝 조여 늘어나는 아랫배를 단단하게 조여주는 혁대처럼 두사람이 한 몸이 되도록 하면 둘로 분리되지 않아 더 자유로워지지는 않을까 싶다.
'나의 할 바는 하면서 기대하지는 말자'고들 하면서도 기대를 하고 섭섭해 하게 된다.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있다.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는 것이다. 부모의 기대, 배우자의 희망을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자식이나 배우자의 속마음은 얼마나 아프며, 썩어들어 갈까를 생각하면, 나의 기대나 희망 자체가 그들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방해하는 것이다. 이것을 볼 줄 알아야 진정한 사랑을 하게 되는 것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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