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21.11.24 + 작 성 자 : 이동윤
+ 제     목 : 누구든 아직 내 곁에 있을 때 사랑의 마음이 발현되도록 해야 한다
+ 파일첨부 :

누구든 아직 내 곁에 있을 때 사랑의 마음이 발현되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흔히 자신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지우지 못하고 살아간다. 이로 인해 스스로 부끄러움과 분노, 미움과 절망, 슬픔과 외로움을 느끼고, 여기서 도망가지 못해 불안과 고통이 생겨난다. 그러나 이런 모든 부정적 감정들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바로 행복의 원천을 잡는 일이다.

우리의 불안과 고통은 내 주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스스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데에서 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자신의 경험을 있는 그대로 보고 받아들이는 ‘근본적 수용’을 통해 우리는 불안과 고통을 덜어낼 수 있다.

평소의 익숙한 나를 대하는 방식이 아니라 주관과 편견을 개입시키지 않고 주체와 객체를 분리하여 대상을 지속적으로 바라보고 알아차린다는 의미다. 자신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관찰하여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어떤 일을 행함에 있어서 자신을 객관적으로 취급하여 대하기를 어렵게 생각한다. 그러나 고통에 직면했을 때 괴로운 일과 자신을 분리해서 바라보면 자기 비하와 비관을 방지할 수 있고, 어려운 이웃에게 베푸는 것도 대가가 아니라 선행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해준다.

나를 괴롭히는 생각을 멈추고 그 순간에 갈등하는 자신을 관찰한다. 관찰을 통해 진짜 ‘나’와 대면하면 용서와 사랑의 마음이 일어나고 마침내 다른 사람과 세상을 함께 껴안는 과정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알아차림을 통해 마음속에서 생기는 수치심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인식할 수 있고, 그런 생각이 생겨나고 있음을 있는 그대로 허용하고 인정할 수 있다. 인식과 허용은 단지 ‘아, 지금 여기에 뭔가가 일어나고 있군’이라고 인식하는 정도로도 충분하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나쁜 일들에 감정을 동일시하지 않고 생각을 잠시 멈출 때 거기에는 선택과 자유의 기회가 생긴다. 바로 알아차림의 시작점이다. 나의 어딘가 막혀 있는 부분을 인식하고, 그것을 부정하거나 거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허용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의 몸과 가슴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을 제대로 살펴보고 조사할 수 있게 된다. 조사의 대상에는 지금 일어나는 자신의 신념이나 느낌, 감각, 감정도 포함된다. ‘화가 난다’‘슬프다’‘괴롭다’등 일, 감정, 느낌을 인식하면서 서서히 ‘나’와 그 안 좋은 느낌들을 분리한다.

내가 지금 여기 ‘현존’하게 되면 나와 감정을 ‘동일시하는 것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이다. 고통받는 일에서 감정을 분리함으로써 안 좋은 감정에 두 번 상처 입는 위험에 빠지지 않고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인생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고통과 어려움은 결국 자기 자신이 해결할 수밖에 없다. 어떤 훌륭한 가르침이 있다 해도 스스로 자신을 돌보고 애쓰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 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환한 빛에 둘러싸인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다음글 : 세상은 나에게 향한 시선 밖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전글 : 스스로 자신을 돌보는 것이야말로 불안한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