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떤 일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고, 그 일을 하는데 관여하는 변수들과 영향을 판단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면, 결정된 어떤 일을 행동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우리 나라 국회나 행정부처에서 수시로 발표하는 무슨 무슨 정책 선언문이나 방침같은 것들을 한번 보자. 정책에는 행동에 관한 기준이나 지침이 없기 때문에 실천해야할 일의 책임이 누구인지, 책임 범위가 어디까지 인지 정확하게 나타나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국회의원이나 행정부처에 있는 사람들부터가 시큰둥하게 취급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 것은 단지 하나의 좋은 대국민용 의도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그러니까 시간이 지난다고 그 일이 해결되지 않는 것이다.
누가 어떤 행동을 하고, 그럴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 취할 조치는 어떤 것인지가 분명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관계자의 행동이나 습관, 태도를 바꾸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그래야 행동으로 옮기는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개혁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지만, 평가 기준, 일의 수준, 동기가 동시에 변화하지 않으면 심리적 갈등 때문에 행동을 할 수가 없게 된다.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이 모임인 정당의 운영이 가장 좋은 예를 제시해 주고 있다. 누구나 개혁을 외치지만, 정말 개혁을 위해 필요한 행동이 무엇인지, 누가 행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시간이 걸리는 일일수록 세부적인 단계별 행동요령의 작성이 중요하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나날되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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