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변호사, 교사, 건축사, 세무사같은 한 분야의 전문가들은 '물건'을 생산하지 않는다. 그들은 아이디어, 정보, 그리고 개념을 생산한다. 그들은 전문화된 한 가지 일(사실은 단편적이고 보편적으로는 쓸모가 없는)만 잘 할 수 있도록 배웠다. 그들은 자신의 산출물을 누가 사용할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해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에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요즘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흔히 '전문가'와 '문외한'으로 나누어지는 것같다. 전문가들은 각자의 필요한 과학적인 지식, 전문용어, 도구, 관심분야를 갖고 있다. 그렇지만 외과 의사가 이비인후과를 잘 모르듯이 같은 분야라도 너무 세분화되어 있어서 다른 세부 분야의 관심사를 이해하지 못하는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공무원들도 전문가 집단이며, 공무원들끼리만 통하면 된다는 식의 '끼리 문화' 혹은 코드 문화는 흑인이라는 이유로 노예로 사고 판 서구인들과 다를 바 없는 야만인의 오만이다.
이런 식의 태도는 대학교수들을 자신들의 목적 달성을 위한 도구로 이용함으로써 그들을 쓸모없는 존재로 만들고, 그들의 지식을 진정한 학식이 아니라 장식적인 현학으로 변질시킨다. 최근에 보도된 돈으로 산 의학 박사학위처럼.....
전문가로서 자신의 전문적인 분야에서의 공헌에 책임을 지기 위해서는 자신의 '산출물'의 유용성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안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전문적인 지식의 유용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다.
'내가 조직이나 사회에서 기여해야 할 바는 무엇인가?'
'그렇다면 언제 어떻게 어떤 식으로.....?'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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