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깨달음을 얻는다는 것은 가슴으로 깨닫거나(사랑, 헌신, 사심없는 섬김, 완전한 의탁, 예배, 경배) 혹은 마음으로 깨닫는 방법이 있다.
어떤 깨달음이든 노력하거나 도달하고자 하는 목적의 주체가 개인적인 자아나 '나'라는 존재가 있다고 여기는 것은 장애가 된다. 깨달음이란 추구하는 주체인 '나'나 에고가 없이, 그리고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 의식의 비인격적 측면임을 깨닫는데서 시작해야 한다.
처음에는 절대자에 대한 사랑이나 경배가 수행의 추진체나 동기가 될 수 있겠지만, 이들이 나의 아집을 대신할 수 있어야 비로소 절대자 이외의 다른 어떤 것이 있다는 생각이 아무 근거없이 덧없는 것임을 깨닫게 되고, 깨달음을 추구하는 모든 욕망을 놓아버릴 수 있다.
내가 체험이나 생각, 행위의 주인공이라는 주장 또한 덧없는 생각에서 나오는 것이다. '나'라는 것은 우주의 무수한 조건들의 조화 소산인 자신의 몸과 마음을 목격할 수 있는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자식에 대한 무한한 사랑에서 출발하여 자식을 마치 신처럼 완전하게 섬기는 일을 제외한 모든 동기를 버리려는 의지가 생길 수 있다. 이는 깨달음이 아니라 자식의 완벽한 숭배자 혹은 종이 되는 것이 목표이며, 이런 상태에서의 기쁨 그 자체가 반대로 영적 깨달음에 대한 노력의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
영적인 깨달음은 스승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므로 스승을 우상화하거나 숭배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아무런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단지 수행의 선물로 받는 것이므로 팔거나 강요하거나 통제하거나 대가를 요구할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이다.
자신의 영적 깨달음에 따른 명예나 평판, 외형상의 발전을 이용하여 추종자를 만들고 그들을 하수인으로 만들거나 이용하는 종교지도자들은 진정한 사기꾼일 뿐이다.
인기가 있다는 것이 진리나 지혜의 증거나 되지 못한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기억해야 한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나날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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