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들의 설법이나 신부님의 강복, 목사님들의 설교를 들으면 생기게 되는 한 가지 공통된 의문이 있다. '개인적인 삶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투의 말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자신에게 어떤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의 삶의 자세나 생활방식에 호기심이나 기대를 갖고 보게 되는 것는 너무나 자연스런 모습이다. 마치 아이들이 부모를 보고 배우듯이.....
그런데 자신의 삶이 중요하지 않다면, 영적인 특이한 체험을 궁금해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가 아닐까?
영적인 의식상태를 경험하신 분들의 공통된 특징이 있을까?
스님들의 말씀을 빌리면, 그런 영적 의식 상태를 경험하거나 도달하기 위해서는 목표를 확고하게 하고, 그 목표에 적극적이고 헌신적으로 몰입하는 훈련을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즉 인생살이 자체의 진실에 대한 깊은 믿음을 토대로 그 외의 모든 것을 기꺼이 놓아버릴 수 있는 마음의 자세가 되어야 하며, 다른 사람이나 자연을 미워하고 비난하기보다는 용서하고 사랑하려는 의지가 앞서야 한다는 것이다.
더 큰 것을 위해 작은 것을 버리고, 판단하기보다 이해하고자 노력하며, 속세에 파묻혀 개별적으로 살기보다 그들끼리 한데 모여 속세의 자극과 흥분을 피하며 고요하고 평화로운 환경을 좋아해야 된다는 것이다.
세상에는 '양의 탈을 쓴 늑대'들이 득실거리며, 군중심리란 것을 이용하여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두 잘못 판단하거나 기만당할 수는 없는 일이야!'라고 우리 마음을 흐리게 만든다. 히틀러나 김정일같은 늑대들의 선전이나 구호, 신념체계 때문에 민족이나 문명이 피괴되거나 멸망된 사례들은 얼마든지 있다.
이런 휩쓸림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내적 확신과 바른 삶에 대한 기준이 필요하며, 열광적인 숭배자들의 정체성을 감정해볼 필요가 있다. 차를 타면 안전벨트를 매고,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예방주사를 맞고, 방어해야할 위험요소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교육을 받는 것은 두려움 때문이라기보다는 분별있는 마음의 지혜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처럼 뭔가 깨닫는다는 의식이 향상될수록 자신감이 두려움을 대신하고, 정서적인 만족감이 고통을 대신하며, 삶의 질이 높아지고 안정감이 더해지게 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