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머니가 이승에서 영생으로 돌아누우신지
벌써 49일째 되는 그제,
당신이 낳은 피, 살들이 모두 모여 정성으로 제를 올리고
살아 우리 또한 저 영생의 어머니 곁으로 가는 그 날까지
이만큼 더 우애하자고 손가락 마디마디 걸고 걸고
다짐하며 또 한번 더 걸고..
그러자 환하게 웃으시던 어머니의 영정.
2.
이 세상의 모든 어머니,
갑자기 이런 희랍신화 하나가 생각납니다.
어떤 청년이 사모하는 여자에게 청혼을 한바, 당신은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어머니)이 있어 그 청을 못 받아 주겠다 했답니다.
그러자 그 청년은 어머니보다 당신을 더 사랑하노라
간청했으나 그 여자는 그렇다면 그 증거로 당신 어머니 간을
꺼내오라 부탁했답니다.
그래 이 멍청한 청년은 집으로 쏜살같이 달려가서는
잠자고 있던 어머니 간을 꺼내어 그 여자에게 달려가던 중
돌에 걸려 넘어졌답니다.
그러자 그 때 간에서 들려오던 음성,
<내 아들아! 다친 곳은 없느냐?>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