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말은 안하지만, 오래 사는 것을 복이라고 할 수 도 있고, 아니라고 할 수도 있다. 즉 복이라는 것도 어떤 방향이나 수준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세월과 사회 변화에 따라 변하는 것이다.
건강한 삶, 올바른 삶의 길의 의미는 예나 지금이나 항상 그대로이지만, 실천하는 방법은 그 때의 상황이나 처지가 다를수록 큰 차이가 있게 마련이다.
현재의 삶의 중심은 우리가 20년 전에 살던 방식과 같아서는 안되며, 현재의 상황에 맞고 현재의 문화와 분위기에 맞아야 한다.
물건을 만지거나 잡으려할 때 손이 그에 맞게 자유자재로 움직이듯이 특별한 생각을 하지 않더라도 마음도 상황에 따라 언제나 자유자재로 움직이게 하는 것이 바로 올바른 삶의 방식이다.
보고도 못본 척, 듣고도 못들은 척, 느껴보고도 못느낀 척 그렇게 생각하며 행동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삶은 물이나 바람에 떠밀려 다니는 나뭇잎과 같은 것이다.
중도란 방향이 없이 한 곳에 멈춰저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적용되는 고정된 방향이 없다는 의미이다. 어떤 지점에 서기만 하면 나아가야할 정확한 방향이 나오는 것이 중도이기 때문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무아(無我), 공(空)도 그런 것이 아닐까? 무작정 텅빈 것이 공이 아니듯이 마약으로 먼청해진 정신상태가 결코 무아일 수 없는 것이다. 무아란 오히려 무주상의 의미와 같다.
원주의 중심을 향하는 길이 동쪽 방향만이 올바르지 않듯이, 서쪽 방향도 올바른 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현재라는 개념에 집착하면 내일이라는 새로운 개념에도 집착하게 된다. 유형의 형상에 집착하지 않겠다고 하다가 공(空)의 형상에 집착하면 안되는 것이다.
그냥 흘러가는 시간적 순간일 뿐, 그 순간 순간에 열심히 할 뿐이다.
지금 최선을 다 합시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