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예쁜 모습, 좋은 향기, 즐거운 소리, 맛있는 냄새, 부드러운 감촉들에는 자연스럼 호감으로 가가이 다가가려 하지만, 못난 모습, 시쓰러운 소리, 맛이 없거나 느낌에는 일부러 멀어지려고 노력한다.
같은 고향, 같은 말씨, 같은 학교, 같은 성씨, 같은 종교에는 괜시리 호감이 가고 내색은 하지 않지만 속으로는 반색을 한다.
물질에 대한 욕심이 없다고 하는 사람 중에 명예에 대한 집착이 강한 사람들도 있다. 자신은 욕심을 버렸다고, 검소하게 산다고 하는 사람치고 정말로 욕심을 버리고 검소하게 사는 사람은 없다. 외형상의 검소함 이면에는 나타내기 곤란한 사회적이거나 의식적인 문제들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이 검소하게 산다는 이면에 혹시 물질적인 부나 명예에 대한 동경이나 열등감이 자리잡고 있지나 않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자신의 사회적인 지위, 직업, 종교적 이유 때문에 할 수 없이 그렇게 살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는 않는지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정말 검소하게 사는 사람들은 검소함 자체에 대한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마치 깨친 사람들이 깨쳤다는 개념 자체를 느끼지 못하듯이.....
자식들에게 자신이 부모임을 자랑해봐야 얻을 것이 무엇인가?
항상 즐겁고 건강한 나날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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