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이 회의하다가 망했다는 우스개가 있다.
무슨 일 때문에 모임을 갖게 되면 그 모임의 성격이나 목적을 서두에 반드시 밝혀야 한다. 뒷풀이 모임이거나 일의 진행이나 해결을 위한 모임, 어떤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모임이거나.....
그리고 모임을 주재하는 사람은 모임이 그 목적에 부합되고 도움이 되도록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정보를 알려주기 위한 모임에서는 모든 참석자들이 멋진 아이디어를 내기만 하는 '자유토론'으로 진행되도록 허용해서는 안될 것이며,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생각을 듣기 위한 모임에서는 어떤 한 사람의 단순한 보고의 자리가 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한다.
모임이 끝날 즈음에는 처음의 목적과 최종결론을 관련지워 검토를 하여야 한다.
진짜로 중요한 것 하나는 사람들이 모임에 참석하여 말을 하거나 들을 수는 있지만, 한꺼번에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듣거나 말하거나 한번에 하나씩 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어떤 말이 모임의 목적에 맞는 의미있는 말인지, 아니면 잡담에 지나지 않는지 구분할 수 있다. 우리는 혼자서는 독불장군식으로 살아갈 수는 없으며, 항상 다른 사람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약점을 누구나 다 갖고 있다. 모임의 목적에 맞는 말을 잘 가려내고, 그런 방향으로 모임이 진행될 때 상호 의존성이라는 약점이 강점으로 변한 진정한 모임이 창조될 수 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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