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제도를 도입하는 주 목적은 부적격자를 도태시키기 위한 것이다.
어떤 사람의 단점에 초점을 맞추는 상사는 부하와의 관계를 파괴한다. 지금까지도 그런 제도가 없어서 부적격자들이 근무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상위 계급자들이 그런 제도를 적극적으로 따르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건전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의 개인적인 실수나 과오, 결점이나 결함, 혹은 약점들을 밝히는데 거부감을 느낄 것이다. 또 그들은 본능적으로 조직 생리에 따라 행동하기를 좋아하며, 그런 태도에 익숙되어 있기 때문이다.
서로간의 결함을 찾는 제도는 조직내의 상호간의 지속적인 협력을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며, 그런 제도는 결국 부적절한 목적을 위해, 부적절한 상황에서 사용되는 부적절한 도구로 전락하게 될 수 밖에 없다.
겉으로 표현은 어떤 사람의 '잠재 능력'을 평가한다고 하지만, 어떤 사람의 미래 잠재력이나 그 사람이 현재 하고 있는 일과 아주 다른 어떤 일을 할 수 있을 잠재력에 대해 평가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잠재력'이란 일종의 '가능성'을 달리 표현한 말일 뿐이다.
어떤 가능성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실현되지 않을 수도 있으며, 또한 그런 가능성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 실제로 성과를 올리기도 하지 않는가!
결국에는 우리가 평가할 수 있는 것은 현재 드러난 실적 밖에 없다. 또한 우리가 평가해야 할 것도 오직 구체적인 실적과 성과 기대치들의 비교이다. 이것이 바로 직무의 범위를 폭넓게 설정하고 도전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 이유이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평가 방법은 평가받는 사람은 지금까지 무엇을 잘 했으며, 앞으로 잘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며, 자신의 능력을 최대화하기 위해서 배워야할 것은 무엇인가 하는 점이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만약 나의 아이들을 그 사람 아래에서 일하게 할 것인가? 만약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며, 그렇지 않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에 대한 평가이다.
조직을 관리하는데는 인간성과 고력한 인격만으로는 아무 것도 이룩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것들이 없다면 모든 것을 망치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부패한 사람은 능력이 아무리 출중하더라도 그런 약점이 있다는 사실 자체로 도태되어야 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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