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자신을 돌보는 것이야말로 불안한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다
힐링이라는 말이 범람하고 있다. 그만큼 사람들의 삶이 팍팍하고 그에 따른 심리가 불안하고고통이 크다는 의미이다. 모든 것이 빠르게 진행되는 디지털 사회의 변화 속도를 개인이 따라가지 못하고, 그에 더해 경제 불황과 불안정한 정치 현실 속에서 불안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우리의 불안의 대부분은 현대사회와 개인 삶의 가치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 어쩌면 우리 사회 현실이 만드는 ‘조작적 가치’에 따라 아무 것도 모르고 무작정 따라가는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찾아가는 삶을 살아가도록 가만히 놔두지 않는다. 사회가 불안해질수록 “자기 내면으로의 여행”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 어떤 가치를 가져야 하는가”에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정한 치유는 결국 스스로 자기 자신을 돌보는 것이다. 인생이라는 연극 중에 일어나는 수많은 고통과 어려움은 결국 주인공이 나 자기 자신이 해결할 수밖에 없으며 어떤 훌륭한 가르침이 있다 해도 스스로 자신을 돌보고 애쓰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가장 잘 돌보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말 그대로 내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주관을 개입시키지 않고 주체와 객체를 분리하여 있는 그대로 마음에서 일어나는 생각들을 바라보고 평가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고통스러운 사건을 낯설게 분석하면 그 사건으로 인한 고통 즉, 자기 비하와 비관을 좋거나 나쁜 어떤 응어리를 남기지 않고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자기와의 만남과 용서, 사랑이 없는 한 그것은 간단히 따라하고 버리는 패스트푸드 방편에 불과하다.
구체적인 자기 사랑, 즉 자기 돌봄은 잠시도 생각이 끊어지지 않는 내 마음이 엉뚱한 곳으로 달아나 나를 괴롭히지 않도록 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외부가 아닌 나의 본성을 깨달음으로써 지속적인 행복과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나를 괴롭게 하는 생각의 쳇바퀴를 멈추고(멈춤), 순간순간 깨어 있으면서 내 마음을 관찰하고(깨어있기, 마음 챙김), 진짜 ‘나’를 인식하여(통찰), 마침내 나를 사랑하고 온 세상을 껴안기(포용, 완전한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이다.
내 인생 주인공인 나를 가장 잘 돌보는 것은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는 나, 상처와 절망 속에 울고 있는 나,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떠는 나 등등, 그 모든 나를 스스로 보듬고 돌보는 능동적인 행동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