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니,
지금 막, 성질도 세상에, 겁도없은 지금 누가, 자피기만 함 콱,
성질이, 얼마나, 하도, 퍼질러 나니, 말도 잘 안나오네.
쥔장 어르신님,
성질이 어찌나 바락바락 나는지 말도 잘 안 나오고
더듬거려지고 입에 거품이 부글부글 차오르고
미치겠습니다.
쥔장님,
어떡할까요?
잡히면 후세인처럼 빤쓰만 입혀 가둘까요?
아니면 평생 여자없는 무인도(머스매만 드글드글거림)로
보내버릴까요?
2.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라민국 동포 여러분
나는 여잘 별로 안 좋아 합니다.
특히 노랑머리는 더더욱 안 좋아 합니다.
그러니 제가 범인이라 오해하지 마십시요.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어쩌다 까만머리하고 점심 먹을 뿐입니다.
쥔장님,
얼음 좀 주세요.
속타 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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