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만 봐도 생각만 해도 좋은 사람 시/윤기영 천릿길에 있어도 너를 바라볼 수 있으니 그게 사랑이 아니더냐 생각하는 마음에 따라 움직임에 따라 같이하니 행복한 발걸음이야 함께 걷고 있으니 세월을 막지 못하 듯 흐르는 인생도 막지 못하니 바람 따라 떠돌다 멈추면 잠자고 쉼 쉬는 곳이 우리네 인생이라네 갈증 아닌 갈증으로 목마르다 보면 화만 나고 괴롭기만 하니 증류 수 같은 맘 저 높은 곳에 비우고 간직한 맘 흙속에 묻어보세요 바라만 봐도 생각만 해도 좋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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