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등까지 상 준다면 6등을
6등까지 상 준다면 7등을
7등까지 상 준다면 8등을
아뿔싸!
그 징그러운 징크스를 깨셨다구요?
그것도 개인 최고기록인 3시간25분,
그런 살인적 기록으로 당당 5등을 하셨다구요?
늦게나마 축하드립니다.
(우리나라 메스컴은 뭐 하는지 몰라.
이런 특종을 놓치다니, 건성 건성 참 지랄들이야.)
어쩐지 한강에서 뛰실 때 저는 이미 알아 봤습니다.
어쩌다 마주친 강 여사님의 그 탄탄한 미모
거기에 적당히 파워를 겸비한 현란한 로드 웍
어느 날은 비싼 샴푸를 쓰셨는지
라벤더 향 물씬 풍기며 휙 지나친 뒷자리의
나 홀로 몽롱함....
딱, 그러실 줄 나 예전에 알았습니다.
언젠가 한번은 일내시리라 난 정말
점치고 있었습니다.
어쩔까요?
그런 영광을 누리셨으니
당연지사. 뭐가 있어야 하지 않나요?
지난번 뵈었던 베이징 덕이라던가
아니면 신사 아구찜이라 던가
그것도 아니면 강 여사님의 동네 로데오 거리 어디쯤…….
좀 염치가 없지만 어쩌겠어요.
심히 놀라게 하셨으니 그 보상은 하셔야지요.
단, 우리 동네 마음이 잘 생긴 몇 사람만 부르겠습니다.
그리고 저랑 다이다이 함 붙지요.
저는 한상 준비된 대통령입니다.
말씀만 해 주십시요.
당장 낼 밤 한강에서 단둘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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