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수술은 육체라는 시스템에 가하는 하나의 간섭 행위이므로 언제나 쇼크사라는 위험을 동반한다.
훌륭한 외과의사가 불필요한 수술을 하지 않는 것처럼, 기업이나 조직의 의사결정자들도 개개인의 유형은 저마다 다르게 다양하지만, 어떤 사람은 대담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상당히 보수적이기도 하지만, 불필요한 의사결정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에는 대부분 일치할 것이다.
아무리 감정이 고조되고, 상대방이 아무리 잘못되고,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확신하더라도 반대의견도 하나의 대안으로 보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야 중요한 문제의 모든 측면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외과 의사가 모든 것을 확인한 후에 마지막으로 '정말 절제를 해야할 것인가"'를 결정하듯이 의사결정자들도 마지막에는 '정말 결정이 필요한가?'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반드시 해야한다.
언제나 선택할 수 있는 '한 가지 대안'은 아무런 결정을 하지 않은 것이다. 하긴 무결정도 결정이긴 하지만.....
편도선을 반 쪽만 절제하거나 맹장염을 반쯤만 잘라내었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편도선염이나 맹장염을 완치시키기는 커녕 더 악화시키게 될 뿐만 아니라 감염이나 쇼크의 위험 부담도 증가되게 된다.
최소한의 필요충분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어중간한 편의적인 결정들은 잘못되게 마련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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