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다"라는 말은
남자가 제일 좋아하고
"아름답다"라는 말은
여자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다.
만약 삿갓 어른이 중년 여인에게
"부인께선 처녀 때 보통 미인이
아니었겠습니다. 지금도 양귀비
빰 치겠는데요" 해보세요.
그러면
"아이구, 원 별 말씀을!
이젠 할망구가 다 됐는데요 뭘
하기야 말이 났으니까 말이지만
처녀 땐 죽자 살자 쫒아다닌 총각이
한둘이 아니었다우. 호호호"
이렇게 나올 것입니다.
남자의 양기나 여자의 음기는
나이를 먹음에 따라 점점 위로
올라간다고 한다.
즉 아이일 때는
그게 다리에 있기때문에
늘상 뛰고 달리고 쏘다니디가
청년이 되면 허리로 올라간다.
그래서 왕성한 성욕이 발동하며
이때 종족 보존의 임무를 수행한다.
그 다음 노인이되면 입으로 올라가서
다리도 허리도 힘이 빠지고 살아 있는
것은 입뿐이다.
그러기에 잔소리가 많아지고
특히 여자들은 남자보다 더 말이
많아지는데 입이 둘이기 때문이
아닌지 모를일이다^!^
여자 나이 삼십이면 눈 먼 새도
안 돌아 본다고 했으니 여자의 설흔살은
위기의 나이라 할 수가 있다.
옛 날의 기생들은 스무살만되면
이미 퇴물 취급을 받았다고 하니
설흔살의 고독(?)을 짐작하고도
남을 것이다.
그러니 설흔살이 되어버린 여자는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
"제 나이는 작년에 스믈 아홉살이에요"라고
또 일년 후에 설흔 한살이 되면
"재 작년에 스믈 아홉살이에요"라고
그러니 여자의 스물 아홉은
오뉴월에 엿가락처럼 늘어진다.
아!
아쉽고 애달픈 스물 아홉살이여!
하지만 여자의 몸에는 나이를
먹지 않는 곳이 있다고하니
천하의 날담보 김진사 어른!
그게 어디냐고요?
맨입으론 절대 안 되지롱^!^
* 나이에 관계없이 미모만 보면
미치고 환장한(?) 우리 삿갓 어른이
갑자기 "삼십"을 데드라인으로 설정하였기에
남재만(시인, 비뇨기과전문의)님이 쓰신 글이
생각나서 옮겨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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