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부분은 살아가면서 자기가 잘 하고 자신있는 것만 연습하며, 정작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기술을 배우는데는 소극적이다.
잘 하는 것은 반복해도 즐겁지만, 번번히 실패하는 일을 계속하기는 정말 스트레스 받고 짜증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내가 잘 하는 것만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는 없는 법이 아닌가?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훈련해야 된다.
나는 새로운 훈련을 시계처럼 둥그런 원으로 생각한다.
열심히 연습해서 하나의 기술을 습득하면, 다음으로, 또 다음으로 넘어가다 보면 결국 한 바퀴를 다 돌아 다시 처음 지점으로 되돌아 오게 된다. 그러면 그 동안 다른 것을 연습하느라 소홀히 했던 맨 처음의 기술로 되돌아가 다시 그 기술을 보충 훈련하는 것이다. 우리가 공부할 때 처음부터 맨 마지막까지 한 장씩 다 넘긴 후에 다시 첫 장으로 되돌아와 복습을 하면서 모자라는 부분을 보충하는 것처럼, 이렇게 돌아가며 수확하는 방식으로 인생을 살아간다면 어떤 분야에서는 기술이나 테크닉면으로는 거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연륜은 우리들에게 어떤 목표는 어리석고 시간낭비이며,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말해주지만, 어린 아이같은 미숙함은 두려움을 지워주고 무엇이나 가능하다고 믿게 만들어 준다.
"나이를 먹고 거장이 된다는 것은 철부지 아이들처럼 행동할 수 있는 용기를 얻는 것이다"는 헤밍웨이의 말은 '모든 것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 사이의 완벽한 균형을 추구하는 삶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자신감은 억지로 만들 수 없듯이 미숙함 또한 날조할 수 없지만, 자신이 가진 기술을 보호하면서 미숙함을 유지할 수 있다. 경험, 즉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과 지금까지 내가 했던 일에 대한 기억들은 나로 하여금 성공의 문을 통과하게도 해주지만, 과거에 효과가 있었던 방법에만 매달려 새로운 아무 시도도 하지 않는다면 문을 닫히게도 할 수 있다.
능률이란 바로 이런 자신감과 미숙함의 균형에 있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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