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22.01.06 + 작 성 자 : 이동윤
+ 제     목 : 어떤 삶이든 천천히 점진적으로 나아가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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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살아가는 것 자체에 그리 부담을 갖지 않았던 것 같다. 그냥 쉽고 가볍게 생각하고, 부드럽게 대하고, 꾸준하게 해보는 것이 내 삶의 방식이었던 것 같다. 일단은 고민하거나 걱정하지 않고 쉽게 대하는 것이다.

그것만 생각하면 살아가는 것 자체가 별로 어려울 것이 없었다. 물 흐르듯, 바람이 불듯 그렇게 자연스럽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삶과 관련하여 고민하거나 걱정하지는 않은 듯하다. 말 그대로 '되면 되는 대로, 안 되면 되게 하면 된다.'는 생각이었다.

단순하고 가볍게 생각하면 자신감이 생겨나고, 얼마나 어렵고 힘들고 오래 걸리든 개의치 않고 슬슬 매일 할 수 있는 만큼만 계획대로 해보는 것이다. 그런 것이 바로 평범한 삶의 자세가 아닐까 싶다.

한참 그런 삶의 흐름에 빠져 노력하고 힘을 쏟고 있으면, 그런 사실조차도 잊을 때가 있을 만큼 집중하게 되고, 무엇이든 무리하지 않고 부드럽고 꾸준하게 해야 한다는 나름의 진리를 깨닫고, 그렇게 살아가면 저절로 제대로 살아지게 되었다.

점점 더 멀리 보고, 더 쉽고 가볍게 문제들을 해결하고 싶어지고 ,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고 나 자신을 믿고 의지하는 삶을 살아올 수 있었다. 뭐든 부정적으로 보지 않고 긍정적으로 보는 것에서 시작된다.

인생에서 누군가 했다면 나라도 못할 것도 없지 않느냐는 식이다. 또 내가 했다면 어느 누구도 할 수 있는 일이다. 중요한 것은 정신 무장이다. 그 바탕이 쉽고, 가볍게, 꾸준하게 하는 습관이었다.

나중에 커서 달리기를 하면서 깨달은 것도 바로 이것이었다. 달릴 때의 평균적인 걸음수는 분당 150걸음 정도 되지만, 엘리트 선수들은 180에 가깝다. 심박수도 이와 비슷하다. 그렇지만 이것이 빨리 달리는 이유는 아니다.

선수들은 일반 마스터스 주자들에 비해 효율적 움직임 자세 때문이다. 엘리트 선수들의 착지는 시간이 짧으면서도 힘이 적게 들고, 그래서 무리도 덜 가기 때문이다. 시간당 지면에 발을 디디는 횟수가 높아질수록 몸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일 수 있다.

착지가 부드러워질수록 착지 횟수가 늘어나게 되고, 그 횟수에 적응이 되면 몸에 충격을 줄이면서 최소한의 스트레스로 보폭수를 늘일 수 있고, 속도도 자연스럽게 빨라지는 거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살아가면서 느끼는 것도 이와 똑같다.

부드럽고 효율적이 될수록 힘이 덜 들고 일할 수 있는 성과가 더 크게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공부든 일이든 운동이든 우리 삶을 구성하는 모든 움직임이 모두 이와 똑같은 방식을 유지한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내 인생은 내 심신의 움직임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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