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만약 누군가가 나에게 내가 살아온 과거 어느 시점으로 되돌려준다고 한다면, 그래서 나에게 다시 새로운 기회를 주겠다고 해도 저는 언제나 노땡큐거든요.
분명 내 삶에 후회하지 않은 순간이 없는것은 아닌데도 말이죠.
다시 돌아가는게 귀찮기도 하고
막상 돌아간다고 해도 이번에는 무조건 잘해보겠다는 나 자신에 대한 무모한(?) 약속도 할수 없을뿐더러
무엇보다 저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죠. 그 정도가 아주 미미하기는 하지만 어찌됐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끔 나침반이 고장나 내가 지금 모하고 있는건가 하고 방향성을 잃어버릴 때도 있지만,
과거의 내가 그리던 나의 미래를 지금의 내가 한걸음 한걸음 잘 밟아가고 있구나 하고 깨달을 때가 종종 있답니다. 그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것이 좀 문제이긴 하지만요.
그러면서 또 하나 드는 생각이 있는데, 그건 어쩌면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는 근거없는(^---^) 믿음이 생긴다는 거에요.
아직 많이 남은 long way 지만 그러한 믿음으로 열심히 살면 행운도 알아서 나에게 찾아오겠지 하는 생각이 며칠전에 그냥 문득 들었어요. :D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행운은 나에게로.
그런 믿음이 있으면 내 삶에 어려움이 와도 지금이 그럴때인가 보다 하고 대범하게 넘길수 있는 힘도 생길것 같고요.
그리고 이런 사소한 깨달음에도 즐거워 할 수 있는 나로 키워주신 엄마 아버지를 만난것이 아무래도 제 인생에 알아서 굴러들어온 가장 큰 행운이겠지만. 호호.
조금 이르지만 이틀뒤의 생신 축하드립니다. 아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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