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반야심경 37] 무고집멸도(無苦集滅道 고집멸도는 따로 없다): 생사고락의 마음이 끊어지면 더할 것이 없다.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은 후 가장 최초로 설한 법문을 초전법륜(初轉法輪)이라 한다. 부처님께서 득도 후 바라나시 이시파타나(예언자의 숲) 녹야원에서 처음으로 5비구에게 하신 설법으로서 중도, 사성제, 팔정도 등의 가르침을 담고 있다.
이 ‘전법륜경’의 내용은 출가수행자는 마땅히 쾌락의 탐닉과 고행의 양 극단을 떠나야 한다. 부처님이 발견한 중도(中道)를 통해 이 양 극단을 벗어날 수 있으며 8정도가 곧 중도이며, 고집멸도(苦集滅道) 사성제의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게 된다는 것이었다.
출가수행자는 마땅히 양 극단을 떠나야 한다. 무엇이 양 극단인가? 열등하고, 천하고, 저속하고, 비천하고, 불선[不善. 무익(無益)]에 이르는 감각적 쾌락의 탐닉에 전념(專念)하는 것과, 고통스럽고, 비천하고, 불선에 이르는 고행[苦行. 자학(自虐)]에 전념하는 것, 이 두 극단을 떠나야 한다.
예를 들어 보자. 우리가 건강할 때는 그저 하루하루를 멀쩡하게 그냥 살면 되는 것이지, 건강한 사람들이 매일 아침 일어나 건강한 자신을 보면서 신기해하고, 기뻐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하루하루를 건강한 몸을 가지고 그저 살 뿐이다. 이처럼 건강할 때는 건강하다는 상이 없다.
그러나 몸이 아픈 사람에게는 건강이라는 감사하고도 놀라운 경계가 따로 있다고 여겨져 건강을 찾는다. 즉, 아플 때, 문제가 생겼을 때는 건강이라는 경계가 따로 있는 것처럼 여겨지는 것이다.불교도 이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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