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못생긴 것이 본래 없고, 깨끗하고 더러운 것 또한 본래 없으며, 버릴 것도 잡을 것도 본래 없다면,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결국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 온갖 문제점들도 알고보면 그 대상들이 본래부터 갖고 있던 문제라기보다는 내 눈에 비친 모습에 불과할 뿐이다. 그 때문에 모든 것이 항상 나의 가치관이나 취향과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내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기만 하면, 상대의 그런 모습들도 나름의 차이와 개성으로, 즉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매사에 행동이 굼뜨다'는 것도 자신이나 주변의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느리다는 것일 뿐이며, '머리가 좋다'거나 '깔끔하다'는 것도 사실은 어디다 기준을 두고 보느냐에 따라 그 각도가 전혀 달라질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도처에서 부딛치는 이런 상대적인 비교에 따른 관념의 벽을 허물어 뜨릴 수 있을 때 비로소 진정한 인생의 실상 그 자체를 볼 수 있는 지혜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아름다움이나 못생김, 혹은 젊음이나 늙음도 우리가 만들어 붙인 관념적인 상대적 표현에 불과하기 때문에 버리거나 취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원래가 존재하는 형상이 없으므로 항상 젊고 아름답다는 것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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