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생각이나 행동이 나쁜 것을 알고 그것을 회피하는 일과 좋은 생각이나 행동을 하는 것은 엄연히 별개의 문제이지만, 사람들은 흔히 나쁜 생각을 하지 않으면 곧 바로 좋은 생각이 자리를 채워줄 것이라 착각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비틀거리지도 않고 목표에서 어긋나거나 멀리 떨어지지도 않으면서 좁고 곧은 길을 쭈욱 앞으로 나아가게 되면 사람들은 일종의 '런하이'와 같은 황홀경을 경험하게 된다.
이것이야말고 모든 사람들이 도달하기를 원하는 곳이며, 의문을 품는 것들마다 새로운 길과 수단으로 이어지고, 손을 대는 것마다 기적처럼 더 나은 다른 것들로 변화하게 된다.
아쉬운 점은 달리는 도중에 경험하는 '런하이'처럼 그 상태에서 벗어나기 전까지는 자신이 그런 황홀경에 빠져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른다는 점이다.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고 아무 것도 빗나가지 않는 인생의 가장 달콤한 시점인 황홀경은 대개 인생의 돌파구가 될 만한 아이디어들을 제공하고는 그대로 끝나버리는 수가 대부분이다. 원인을 분석해 보더라도 아무 소용이 없다. 어떻게 그런 황홀경의 상태에 도달했는지 알아낼 수만 있다면 그것을 유지하는 방법도 알 수 있을 테지만, 그것은 불가능하다.
황홀경의 상태에 있을 때, 우리는 '인생은 바로 이런 것이야!'라는 느낌을 경험하며, 우리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고 도약하면서 자신이 촤상의 컨디션에 있음을 알게 된다.
자신의 능력과 비젼이 급진적으로 비약하는 통찰의 순간도 경험하게 된다. 훈련되지 않는 사람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는 것들도 잘 알 수 있으며, 우리의 생활 속에도 녹아있는, 그야말로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우리의 인생이 얼마나 지속될 지 모르는 것처럼 이런 황홀경이 얼마나 오래 우리 곁에 머무를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그 상태를 감사히 받아들이고 망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 뿐이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나날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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