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이라고 이름지을 고정된 상태는 없다는 말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법도 사실은 정해진 것이 없다. 그 정해진 것이 없는 것 그 자체가 법인 것이다. 그래서 예전에 큰 스님들이 "하나의 법도 얻을 것이 없다"고 하셨나 보다.
하나의 모양을 세우면, 그에 따른 상대가 반드시 생겨나서 결국 두 개의 모양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 변하지 않는 이치이기 때문에 '하나의 형상이란 곧 형상이 없는 상태, 즉 상대가 생길 수 없는 무상(無相)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일상생활에서의 욕구불만들도 수시로 끊임없이 변하는 것들이다. 입맛이 없어서 못 먹겠다고 하더라도 조금 지나 배가 고프면 닥치는대로 무엇이든 먹게되거나, 아무리 잠이 오더라도 시험시간에 늦을라치면 잠은 달아나고 혼신을 다하여 달려가게 되는 것처럼 불평이나 만족도 상황에 따라 수시로 바뀌는 것이지 고정된 어떤 조건이나 환경은 있을 수 없다.
세상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란 없다.
언제나 우리가 상상도 해본 적이 없는 일들이 다반사로 세상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지만, 단지 우리가 우리 자신의 일로 느끼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나는 어떻다'는 것은 우리의 고정된 생각일 뿐, 나 자신의 존재 자체는 사실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존재 자체로만 보면 조건에 따라 훌륭한 사람이 될 수도 있지만, 천박하고 흉악한 사람도 될 수 있다.
우리의 삶은 마음의 고집이 존재의 자유를 속박하여 자기 본래의 아름다움이나 즐거움을 막아버리는 어리석음을 종종 범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그것은 할 수 없어'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만약 그것을 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되면 어떻게 될까?
인생이 괴로워지는 것이다.
그 때는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바꾸면 인생도 180도 달라지게 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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