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노력에 대해 인정을 받고 또 그런 사실을 확인하기를 원한다. 젊을 때는 그 대상이 누구든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기를 더욱 더 갈망한다.
자신이 올바른 길을 가고 있으며, 헛도이시간을 낭비하고 있지 않으며,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지도 않았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확인시키기 위해 다른 사람의 인정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이를 먹고 인생에 자신감을 얻을수록 그런 절박함은 약해지고, 갈수록 자신의 삶에 대한 분명한 판단을 할 수 있게 된다. 삶이 좋으면 사람들이 박수를 보내거나 비판자들이 열광을 하기전에 스스로 그 사실을 알게 되며, 그 반대일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다른 사람의 용기, 힘, 경험, 활동, 아름다움보다도 나의 우월성을 더 쉽게 인정하며, 특히나 판단의 우월함은 어느 누구에게도 양보하기를 싷ㄹ어하게 된다.
'내가 좋다면 좋은거야'라는 자기 만족이나 '다른 사람의 생각은 내 알바 없어'라는 이기적인 생각이 옳다는 의미가 아니다. 이런 생각은 미친 짓이거나 적어도 부끄러운 방종과 일맥 상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 생각이 마음에 들면 다른 사람들도 그것을 좋하거나믿을만큼 운이 좋거나 어리석거나 똑똑한 사람들이 바로 우리들이다.
세월이 지나고 살다보면 다른 사람보다 자신의 판단을 신뢰해야만 하는 때가 오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인간적으로 성숙해질수록 인생살이의 실패를 수렴할 수 있듯이 비판도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에, 나의 가장 덜 익고 허술한 생각을 미리 보여줄 수 있는 소수의 정예 비판자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성공에 한 걸음 다가선 것이다. 나의 경우는 집사람과 가까운 친구들이 그런 역할을 해주고 있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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