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자신의 재능을 증명해보인 사람들이 초기의 성공 뒤에 용두사미의 인생을 살거나 소리소문없이 사라져 버리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왜 그런 일들이 일어날까?
그들을 성공의 정점까지 밀여올렸던 1%에 불과한 영감이 그들을 버렸기 때문일까?
아니다. 오히려 그들 스스로가 진땀나는 실패를 겪는 동안의 처절함이 싫어서 자신의 재능을 포기해버렸기 때문이다.
물론 충분히 돈을 벌었거나 건강이 악화되었거나 하고 싶은 일을 모두 했다는 이유로 일에 대한 의지와 욕망이 식어버렸을 수도 있다.
또 나이들면서 호기심이 줄어들고 새로운 것을 선호하지 않게 되어 좋아하는 것만 반복하는 삶에 안주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이 먹을수록 젊은 날의 무모함이나 새로운 아이디어가 불꽃처럼 머릿 속을 지나가던 시절을 되찾기는 힘들어진다.
그러나 일상의 사소한 아이디어들을 붙잡아 어떻게 자신의 삶의 뼈대를 유지하는데 이용할 것인가 하는 지혜는 늘어난다. 그리고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더 효과적으로 사용하도록 노력하는 법도 알게 된다. 관심을 끌었던 새로운 길도 결국 가다보면 막다른 골목일 수 있다는 사실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런 과정들을 통해 스스로 살아가는 삶의 뼈대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즉 매일 매일의 살아가는 하루 하루들이 결국은 똑같은 하루라는 뜻이며, 얼마나 오래 살던 결국 아주 긴 하루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롱런하는 운동선수들은 항상 자신의 운동에 헌신하며, 그런 끈기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의 삶도 이와 같이 헌신과 근기로 버텨 롱런할 수 있어야 하겠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나날 만드시길 빕니다.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